신한은행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원큐에게 61-72로 패했다. 6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은 1승 13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나원큐(6승8패)는 4위다.
1쿼터부터 15-21로 밀린 신한은행은 결국 끝까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신한은행이 하나원큐에게 3전 전패를 당했다. 김소니아가 16점, 10리바운드를 해줬지만 14점을 넣어준 구슬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에 힘을 잃었다. 설상가상 이두나까지 다쳤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하나원큐전에서 끔찍한 불명예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신한은행의 4쿼터 득점은 단 1점이었다. 4쿼터 시작 후 8분 33초간 무득점이었던 신한은행은 이다연의 자유투 2구 중 1구가 성공돼 겨우 0점을 모면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신한은행은 여자프로농구 한 쿼터 최소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연히 한 쿼터 야투성공 0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떠안았다.
3라운드 막판인 현재까지 신한은행의 승리는 BNK전 66-57 승리가 유일하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던 신한은행은 BNK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다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24일 삼성생명을 홈으로 불러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신한은행이 여기서 이기지 못한다면 3라운드까지 역대 최소승 동률기록을 작성한다.
07-08시즌부터 단일리그 시행 후 3라운드까지 최소승은 10-11시즌 우리은행(1승 14패, 0.067)과 22-23시즌 하나원큐(1승 14패, 0.067)가 기록한 1승이다.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이기지 못한다면 역대최약체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자프로농구 한 시즌 최소승은 17-18시즌 KDB생명이 기록한 4승(31패)이다. 신한은행이 지금의 저조한 페이스를 깨지 못한다면 역대 최소승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과연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삼성생명 역시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