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김민별 황유민 이다연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아태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21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2023 시몬느 APAC 컵 대회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의 국가대항전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아타야 티티쿤(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시몬느 APAC 컵은 한국, 태국, 일본,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 58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펼친다.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고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첫 대회를 치른 지난해는 개인전에서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이 우승했고, 단체전에서는 한국의 유소연과 이보미 팀이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임희정, 김민별, 황유민, 이다연, 이소영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골프 스타들이 단체전 2연패는 물론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세계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합작한 김민솔과 이효송이 출전한다. 김민솔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한 선수다.
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의 아타야 티티쿤이 선봉에 선다. 티티쿤 외에도 신예 자라비 분찬트,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에일라 갤리츠키 등이 나선다.
일본은 LPGA 투어 통산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가 니시히타 모에카와 팀을 이루고, 타카노 아이히, 바바 사키가 출전한다.
호주 교포 로빈 최의 출전도 눈에 띈다. 로빈 최는 최근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전에는 2016년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퀸시리키트컵에서 호주의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 상금은 개인전 55만 달러, 단체전 20만 달러 등 총 75만 달러(9억 7,000만 원) 규모다. 시몬느 APAC 컵은 JTBC GOLF가 21일부터 23일까지 낮 12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