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황희찬(27, 울버햄튼), 이번에도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첼시의 리그 맞대결 프리뷰를 전했다. 여기서 매체는 황희찬의 상승세를 조명했다.
울버햄튼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는 첼시다.
현재 리그 13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버햄튼의 '에이스'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6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튼과 번리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희찬의 리그 8호 골이었다. 팀에 완전히 녹아든 이번 시즌, 황희찬은 리그에서만 8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팀의 '주포'로 떠오른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에버튼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홈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뉴캐슬전까지 쭉 골망을 흔들면서 울버햄튼 소속으로 홈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팀의 주포로 활약하는 황희찬에게 울버햄튼이 재계약을 제안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에 맺은 새로운 계약으로 황희찬은 구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수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는 사실이었다. 지난 16일 기자회견에 나선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우선 황희찬이 열심히 노력했기에 난 기쁘다. 내가 이 팀에 부임한 뒤 나와 스태프들, 황희찬과 동료들은 최선을 다했다. 황희찬은 정말 중요했던 몇 골을 기록했고 난 구단이 그의 활약에 더 오래 힘입을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황희찬을 칭찬하며 재계약 사실을 언급했다.
오닐 감독이 황희찬을 칭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우리 팀의 핵심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8골은 정말 인상적인 기록이다. 그가 매일 노력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며 "그는 영리하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나다. 어느 지역에서 어느 타이밍에 골을 넣어야 하는지도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영국 버밍엄의 지역지 '버밍엄 메일'은 15일 황희찬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황희찬의 계약 연장은 오닐 감독의 프로젝트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구단의 최다 득점자 황희찬은 2028년까지 구단에 헌실할 것"이라며 이 계약을 높게 평가했다.
홈에서만 6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제 홈으로 첼시를 불러들인다. 첼시는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2023-2024시즌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첼시는 울버햄튼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가장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그 17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고 주중 열린 카라바오컵 8강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페널티 킥으로 승리했다"라며 첼시의 분위기가 좋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황희찬의 발끝을 주목했다. 토크 스포츠는 "이번 시즌 오직 모하메드 살라(8골)만이 황희찬보다 더 많은 홈 골을 기록했다"라고 알렸다. 첼시의 승리를 위해서는 황희찬을 주의해야 하며 황희찬이 다시 울버햄튼 홈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 셈이다.
황희찬은 오는 24일 첼시를 상대로 리그 9호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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