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골프단이 선수단을 강화해 2024년 시즌을 준비한다.
2018년 창단 이후 12승을 거두며 명문 골프구단으로 자리 매김한 동부건설 골프단은 장수연(29) 프로와 재계약하고 루키 윤민아(20) 프로를 영입해 기존의 라인업에 한층 무게를 더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 올해 가입한 장수연은 통산 KLPGA 4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직 건재한 기량을 보인 장수연은 올해도 시즌 첫 2개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9위, 7위로 연속 TOP1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제2의 김효주’라 불리며 LPGA 진출을 꿈꾸던 골프신동 윤민아는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3위를 기록하며 2024년부터 동부건설 골프단과 함께 한다. 윤민아는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4년 18개 대회에 출전해 8번이나 정상을 차지했고 5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압도적으로 초등부 랭킹 1위 자리를 굳힌 윤민아는 2015년, 2016년 연속 여자주니어상비군을 했고 2017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16세 때인 2019년에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Q스쿨) 참가 자격을 얻었다.
Q스쿨은 18세 이상 선수만 이름을 올릴 수 있고 1년 한 명씩 18세 이하 선수도 선발하는 예외규정이 있는데 거기에 든 선수가 윤민아다. 그러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활동할 수 있는 투어나 대회 숫자가 줄어들어 힘든 시기를 보내던 윤민아는 시선을 국내투어로 돌렸다. LPGA 2부투어인 엡손투어에서 266.09야드 (243.3m)의 평균드라이브거리를 기록한 장타자 윤민아는 한국투어 경험과 퍼팅을 보완하면 2024년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동부건설 골프단은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278전 279기’로 생애 첫 승을 거머쥔 맏언니 박주영 프로와 시즌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2023’ 에서 생애 5승째를 거둔 김수지, 통산 3승의 지한솔, 재계약한 통산 4승의 장수연과 루키 윤민아까지 5명의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명문골프단’의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