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즈보 닷컴'은 19일(한국시간) "중국 클럽들이 다시 한국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있다"라면서 "유럽 감독보다 저렴하고 일본 감독보다 중국 축구에 적합한다. 이를 이번 시즌 복귀한 최강희 감독이 제대로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최근 다시 한국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일 산둥 타이산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전임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 조작 사건에 주전 선수들이 연루되면서 팀이 반파된 상태였다. 승부 조작에 감독과 주전들이 연결되면서 제 정상이 아닌 팀 상태에서 외인 손준호마저 중국 정부에 구금당했다.
이로 인해서 시즌 전 예상은 강등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단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이 모든 것을 극복했다. 리그 준우승과 FA 준우승,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달성하면서 호평을 거뒀다.
여기에 서정원 감독 역시 청두 룽청 역시 갑급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기세를 이어 4위에 위치하면서 호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모로 한국 감독이 다시 중국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중국 슈퍼리그에서 다시 한국인 감독이 유행하게 됐다.
실제로 상하이 하이강과 우한 싼전 역시 한국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단 상하이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케빈 머스켓이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우한은 여전히 한국 감독에게 꾸준히 감독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즈보 닷컴은 "중국 슈퍼리그서 다시 한국인 감독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다시 구단의 스탠스가 바뀌었다. 이제 유럽 감독 대신 효율적인 일본과 한국 출신의 감독을 선호하면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 중요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상하이는 머스켓을 영입한 이유는 요코하마에서 성공적인 코칭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요코하마서 J리그와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라면서 "중국 슈퍼리그에서 재정이 풍부한 상하이는 머스켓과 투자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감독보다 한국 감독이 슈퍼리그 팀들의 요구에 부합한다. 실제로 최강희 감독과 서정원 감독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축구 한류를 촉진했다. 우한을 비롯해서 허난 FC도 한국인 감독들을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