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의 가성비 택시가 온다. 지역에 따라 보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대에도 구매 가능한 전기 택시다.
KGM은 19일,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코란도 EV'로 네이밍을 변경해 내년 하고 성능은 물론 상품성을 개선해 새해 6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코란도 이모션은 KGM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신차는 나왔으나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프로모션도 못해보고 눌러 놓았던 차다. 그랬던 코란도 이모션이 '코란도 EV'로 새 생명을 얻었다.
공식 출시 시기는 내년 6월이다. 그런데 이번 코란도 EV에는 택시 모델도 함께 나온다.
택시 사업자들에게는 장기 구매 계획에 맞춰 출시 소식을 빨리 알려야 하기에 19일부터 택시 모델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코란도 EV는 152.2kW 모터∙73.4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채택해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가 약 403km에 이른다. 택시 모델의 사전계약은 5월까지 계속 받는다.
코란도 EV는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SUV 스타일에 EV 개성을 가미한 전기 SUV다. 2022년 2월 출시돼 유럽 지역에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배터리 공급망 어려움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배터리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KGM이 새롭게 배터리 및 모터, 주요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 재출시 하게 됐다.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고객은 주행거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모터 부분의 보증기간을 경쟁사(10년/16만km) 보다 확대했다. 국내 최장 수준인 10년/30만km를 보증해주며, 배터리도 토레스 EVX와 동일하게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코란도 EV 전용 타이어(18’)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주며, 할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무이자 60개월(선수금 50%)의 혜택을 제공하여 1일 8,000원대의 파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란도 EV 배터리는 토레스 EVX에 들어간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넣는다. 1회 충전 40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해 택시 모델의 경우 1일 영업 운행거리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자체 측정결과로 출시 시점에 변경될 수 있음).
이와 함께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 EV 택시 모델은 장시간 차내 운전을 지속하는 운전자를 위하여 편의 사양을 비롯해 주행 안전 사양 등을 대거 기본으로 돌렸다. 오랜 운전에 도움을 주는 운전석 8way 전통시트&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운전석 통풍&히팅 시트를 비롯해 Full LED 헤드램프,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이 기본 사양이다.
아울러, 택시 전용모델인 만큼, 택시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 작업과 바닥 오염 방지를 위한 PVC 플로워 매트,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축소 방지를 위한 개별 히팅시스템 등도 추가했다.
긴급제동보조, 전방추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안전거리경고, 운전부주의경고, 중앙차선유지보조, 앞차출발경고, 전방주차보조경고, 스마트하이빔 등 안전 사양(ADAS)도 함께 기본 적용했다.
코란도 EV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 결정 예정이며, 택시 모델은 사전 계약으로 인해 판매가격을 ▲개인택시 간이과세자는 3,930만원~3,98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는 4,323만원~4,378만원 수준으로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