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맹활약' 괴물 김민재, 내면은 따뜻한 사람...팀 동료 "가족 같아, 너무 좋은 사람이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8 18: 40

자말 무시알라(20)가 해리 케인(30)과 김민재(27, 이상 뮌헨)에 관해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35점(11승 2무 1패)을 기록하면서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뮌헨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기에 추가로 승점 차를 좁힐 기회가 남아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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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경기 시작부터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실수 없이 막아냈다.
김민재는 상대의 박스 안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아냈고 중앙선 위로 훌쩍 넘어가 높은 지역에서 공을 끊어내며 일찍이 역습 기회를 차단하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세루 기라시와 리그 8골을 기록 중인 데니스 운다브를 앞세워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사소한 슈팅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말 그대로 '철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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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라시는 김민재에게 꽁꽁 묶이며 슈팅 1개, 기회 창출 0회에 그쳤다. 운다브도 마찬가지였다. 둘을 합쳐도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김민재는 평점 8.6점을 받았고, 기라시와 운다브는 각각 6.1점과 6.2점에 불과했다.
완벽했던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그의 진가는 공격에서 발휘됐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김민재는 후반 10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해리 케인이 다시 헤더로 연결, 득점을 함께 만들었다. 경기 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의 어시스트로 기록했다. 뮌헨 이적 후 기록한 첫 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김민재는 내친김에 뮌헨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8분 파블로비치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김민재는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슈팅 자체가 골대 안쪽으로 향했기에 김민재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은 "킴"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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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동료 자말 무시알라의 인터뷰를 전했다. 무시알라는 "내가 뮌헨으로 이적한 뒤로 늘 모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우리 팀은 마치 한 가족 같다. 모두와 좋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그는 이어 김민재를 직접 언급했다. 무시알라는 "난 (김)민재를 좋아한다. 좋은 사람이다. 해리 케인도 좋아한다. 그 역시 좋은 사람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우릴 한 계단 위로 이끌어줄 선수다. 함께 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럼 우린 더 강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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