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승리 위해 싸웠어" 반 다이크 인터뷰에 맨유 전설 분노..."30년에 리그 우승 1번인 팀에서 뛰면서...오만한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8 17: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52)이 리버풀의 주전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32, 리버풀)의 인터뷰가 오만했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스코어만 보면 단순히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라이벌이 맞붙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리버풀은 홈에서 맨유를 맞이해 경기를 주도하며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고 맨유는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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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공 점유율 68%를 기록했고 때린 슈팅은 34개였다. 34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8개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6개의 슈팅만을 때렸고 이 중 유효 슈팅은 1개였다.
슈팅 수가 이렇다 보니 기대 득점(xG) 값도 크게 차이 났다. 리버풀은 2.38, 맨유는 0.75였다.
경기 종료 후 버질 반 다이크의 인터뷰가 논란이 됐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반 다이크는 "이번 경기에서 공을 대부분 점유하고 기회를 만든 쪽은 우리다. 내 생각엔 한 팀만 경기에서 승리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맨유가 승리하려 노력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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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는 "그래서 좌절감을 느낀다. 우린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지만, 특히 맨유와 같은 팀을 상대로는 늘 이기고자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우리가 더 나은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린 너무 쉽게 슈팅했고 공격에 가담한 선수들에게 패스하지 않았다. 물론 난 뒤에서 지켜보기 때문에 상황 판단이 더 쉽지만, 가끔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반 다이크는 "우리가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좌절스럽다. 첫 시작부터 맨유는 역습에만 치중했고 그들은 결국 승점 1점에 기뻐했다. 우린 1점에 실망했다"라며 맨유와 리버풀이 무승부를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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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의 이번 인터뷰를 지켜본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이 킨은 "반 다이크에게 많은 오만함이 보였다. 그는 그가 30년 동안 단 한 번의 리그 우승에 성공한 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반 다이크의 인터뷰가 오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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