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5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23년도 제4차 ‘K리그 아카데미’ 마케팅·PR 과정을 실시했다.
올해 마지막 회차인 이번 마케팅·PR 과정에는 연맹과 K리그 구단 마케팅, 홍보 실무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은 연맹 전략사업팀 정성 프로가 ‘K리그 그린 킥오프 지속가능성 워크샵’ 진행을 맡았다. 정성 프로는 먼저 K리그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2024시즌부터 K리그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적용하는 환경데이터 관리 항목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서 올 시즌 연맹과 함께 ‘경기장 내 쓰레기 분리 배출 장려 캠페인’을 진행한 폐기물 수집 운반 업체 리코에서 폐기물 관리 및 저감을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대전하나시티즌, 부천FC, 김포FC 구단에서 올 시즌 진행한 친환경 활동 사례를 공유하며 타 구단 실무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전미영 박사가 ‘트렌드코리아 2024 - DRAGON EYES’를 주제로 2024년 10대 키워드와 소비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은 세계적인 스포츠시설 건축 회사인 포퓰러스(Populous)의 임승호 팀장이 강사로 나서 ‘스타디움 디자인과 팬 경험’을 주제로 팬 경험 극대화를 위한 경기장 디자인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네 번째 세션은 성남FC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김병남 팀장이 ‘구단 멤버십 제도 도입 및 마케팅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타 구단 실무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맹은 지난해 마케팅·PR 아카데미부터 구단 실무자가 직접 나서 우수 마케팅 사례 등을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인 다섯 번째 세션에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20기 가운데 내부 평가를 통해 선발된 2개 조가 나서 ‘K리그 발전 전략 제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시간에는 ▲팬 참여형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 캠페인, ▲팬들을 위한 출산 축하박스 전달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개했고, 구단 실무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마케팅·PR 과정에 참석한 구단 실무자들은 ‘경기장 디자인, 멤버십 제도 등 구단 발전에 필요한 유익한 교육이었다’, ‘축구산업 아카데미 수강생 제안이 신선했고, 실제로 시도해볼 만하다’ 등 의견이 있었다.
연맹은 이번 마케팅·PR 과정을 비롯해 K리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리그 아카데미’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연맹은 ‘K리그 아카데미’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K리그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