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 울버햄튼)이 선발 출격한 가운데, 팀은 전반전을 끌려간 채 마쳤다.
울버햄튼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16경기를 치른 울버햄튼은 5승 4무 7패, 승점 19로 13위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웨스트햄은 7승 3무 6패, 승점 24로 9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비롯해 쿠냐, 사라비아, 벨레가르드, 주앙 고메스, 레미나, 세메도, 고메스, 도슨, 킬먼, 벤틀리(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파케타, 보웬, 쿠두스, 워드프라우스, 알바레즈, 수첵, 이메르송, 조우마, 아게르드, 쿠팔, 파비안스키(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웨스트햄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7분 보웬이 코너킥에서 킥을 올렸다. 공은 절묘하게 골문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예상 밖 슈팅이 됐지만 윗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이 반격에 나섰다. 역습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이메르송의 태클에 막히면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11분 울버햄튼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먼저 황희찬이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최종적으로 쿠냐에게 공이 흘렀고, 그는 그대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웨스트햄이 울버햄튼의 허를 찔렀다. 먼 거리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워드프라우스가 ‘총알 슈팅’을 날렸다. 수비벽을 지나 빠르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22분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울버햄튼이 코너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역습으로 연결, 수비 한 명을 세워두고 쿠두스가 박스 바로 밖에서 왼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28분 쿠냐가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중거리포를 날렸다.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황희찬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마무리지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웨스트햄이 달아났다. 이번에도 역습 기회를 살렸다. 하프라인에서 들어오는 롱패스를 문전 쇄도하면서 받아낸 쿠두스가 수비 한 명을 쉽게 허문 뒤 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공을 차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은 답답한 마음을 실어 전반 40분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가져갔다. 그러나 수비가 이를 걷어냈다.
전반전은 웨스트햄이 2-0으로 앞선 채 매듭지어졌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