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입고 뛸 홈 유니폼이 유출됐다. 전통의 붉은색에 민트색이 한 방울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이다.
축구 유니폼 유출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17일(한국시간) "한국의 2024년 홈킷이 유출됐다. 1995년부터 쭉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나이키에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유니폼은 한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바탕에 민트색·검은색 포인트가 들어갔다. 매체는 "한국의 2024년 홈 유니폼은 눈길을 끌며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한국의 전통적인 눈에 띄는 빨간색뿐만 아니라 신선한 민트색이 섞여 있다. 두 가지 색깔은 검은색과 결합해 독특한 외관을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유니폼 곳곳에 새겨진 흰색 태극 문양도 인상적이다. 붉은색 자체는 이전보다 연해졌지만, 유니폼 전체를 뒤덮은 무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체는 "한국 국기의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더 밝은 문양을 그려 넣었다. 소재는 영국과 프랑스, 미국을 포함한 다른 2024년 나이키 유니폼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내년 3월 A매치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일 전망이다. 매체는 유출된 2024년 홈킷이 내년 3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약 3달 뒤부턴 2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뛰게 되는 셈이다.
반응은 대체로 뜨겁다. 유출된 유니폼 디자인을 본 팬들은 "정말 좋아 보인다. 민트색에 맞춰 아름답게 만들었다", "이 유니폼은 엄청나다", "완벽한 색 조합이다"라고 극찬했다. "피버노바 느낌인가? 2002 월드컵 공인구 패턴과 비슷해 보인다"라며 2002 한일 월드컵을 떠올린 이도 있었다.
대표팀이 기존에 입던 유니폼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됐다. 진한 빨간색에 어깨 부근을 감싼 검은 줄무늬에 목 주변의 검은 카라가 포인트였다. 전체적으로 호랑이를 강조한 디자인이었다.
한국 축구는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기존 유니폼과 작별하게 된다. 대표팀은 호랑이 줄무늬 유니폼과 함께 역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및 대회 3연패 등 여러 역사를 썼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달 26일 국내파 위주로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 마지막 주에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그리고 내년 1월 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1월 10일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과연 클린스만호 역시 호랑이 유니폼과 함께 영광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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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티 헤드라인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