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맨체스터 시티가 무너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7일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2-2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맨시티(승점 34점)는 5위 토트넘(승점 33점)에 쫓기는 신세다.
엘링 홀란이 발부상으로 2경기 연속 빠진 맨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전반 24분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잭 그릴리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9분 리코 루이스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맨시티가 쉽게 이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팰리스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마레타에게 실점한 맨시티는 후반 50분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올리세의 골이 성공되면서 맨시티의 승리는 날아갔다.
승점 3점을 놓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극대노했다. 그는 “불운이 아니다. 선수들이 이길 자격이 없었다. 우리가 승점 2점을 내다버렸다. 페널티킥을 주는 순간 이길 자격이 없었다. 시즌 내내 마찬가지였다. 승리에 가깝지도 못했다”고 일갈했다.
펩은 선수들의 자만이 무승부의 원인이라고 봤다. 그는 “참을성이 없었다. 마지막에 조심을 했어야 했다. 결국 페널티킥을 줬다. 이길 자격이 없었다”고 낙담했다.
맨시티는 20일 사우디 제다에서 J리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클럽월드컵 4강을 치른다. 맨시티가 반전에 성공할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