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산타' 찾은 '개그감 0%'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수 영입 요청 편지 보냈다! 답 기다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17 06: 33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58)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산타 할아버지를 찾고 나섰다. 선수 영입 소망을 이런 식으로 드러낸 것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산타에게 1월 초 선수 영입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단 농담을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젠 내 아이들처럼 내가 못된 짓을 했는지 착한 짓을 했는지 보고 산타에게 어떤 선물을 받을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산타클로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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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현재 ‘부상병동’이다. 골키퍼 제외 전 포지션에 선수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센터백 자원이 절실하다. 올 시즌 주축으로 뛰던 미키 판 더 벤이 부상 이탈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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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는 센터백이 부족하다. 자칫 (더 많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우린 더 심한 자원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에 중요한 경기들이 있다. 만약 1월 말에 선수를 영입하면 (우리가 원하는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며 내년 1월 말이 되기 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새로운 선수 영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열심히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당사자가 동의해야 한다. 다른 구단들은 각자의 이유로 (자신들의 좋은 선수를) 최대한 보유하고 싶어 할 것이다. 토트넘의 모든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부상 선수' 8명의 부재 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 외에도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손흥민을 잠시 잃는다. 내년 1월 각 국가대표팀에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산타’를 언급하면서까지 1월초 선수 영입을 어필한 또 다른 이유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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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민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이 확실시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차출되면 토트넘 전력에 큰 손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해, 2월 11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이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기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반드시 데리고 갈 것으로 보인다. 99%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 치열할 때 손흥민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그의 부재는 매우 치명적이다. 아시안컵 개막 1달 전부터 손흥민의 빈자리를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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