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6, 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골로 드디어 살아났다.
토트넘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히샬리송의 선제골이 터져 홈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전반전까지 1-0으로 앞서 있다. 토트넘(승점 30점)은 리그 5위고 노팅엄(승점 14점)은 16위다.
토트넘은 4-2-3-1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의 2선이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중원을 맡고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출발부터 좋았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3분 만에 라인을 깨는 완벽한 패스를 받아 첫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9분 노팅엄이 한 번의 패스로 역습을 만들었다. 엘랑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 후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날렸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선방으로 슛을 막아내 실점은 면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한꺼번에 벗겨진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토트넘도 득점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박스 안에서 브레넌 존슨이 감각적인 토킥을 찼다. 골키퍼가 당황했지만 순발력으로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벤 데이비스의 헤더는 골대를 넘었다.
돌발변수가 생겼다. 존슨은 전반 32분 헤딩경합 과정에서 상대선수와 머리끼리 충돌했다. 충격을 받은 존슨은 통증을 호소한 뒤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노팅엄 수비진이 공을 놓치더라도 끝까지 손흥민 몸을 맨투맨으로 마크해 박스 안 침투를 저지했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완벽하게 라인을 깨고 침투했다. 벤 데이비스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롱패스를 뿌려줬다. 하지만 골키퍼가 알아채고 먼저 공을 낚아챘다. 전반전 손흥민의 가장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47분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쇄도하며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며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히샬리송은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토트넘이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