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좋았잖아' 로셀소-SON의 엇박자... 부상 OUT 그리고 亞컵 차출→내년 2월까지 함께 못뛰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15 23: 20

토트넘에 또 한 명의 부상 선수가 나왔다. 바로 이미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제임스 매디슨의 빈자리를 채우던 지오바니 로 셀소(이상 27)다. 자칫 '1월 아시안컵 차출' 손흥민(31)과 로셀소가 약 2달 가량 그라운드 위에서 합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 미드필더 로 셀소가 나서지 못한다. 
지난 14일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 셀소는 노팅엄 원정 경기를 놓칠 것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확인했다"라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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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9승 3무 4패(승점 30)로 5위, 노팅엄은 3승 5무 8패(승점 14)로 16위다.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매치를 앞두고 토트넘은 주요 선수를 잃었다.
최근 토트넘은 지긋지긋한 5경기 무승(1무 4패)에서 탈출하고,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지난 11일 뉴캐슬을 4-1로 격파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야 할 시점에서 선수층이 얇아졌다. 더불어 주득점원 '캡틴' 손흥민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토트넘은 "로 셀소는 지난 한 달 동안 토트넘에서 여러 골을 넣으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훈련 도중 문제가 생겼고, 노팅엄전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그가 곧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5일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부상 공백이 상당하다. 치료받고 있는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불행하게도 로 셀소도 추가됐다. 그는 이번 주에 결장할 것이며 너무 나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 셀소는 지난달 첼시전에서 매디슨이 발목을 다친 이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그는 예리한 킥과 움직임으로 토트넘 중원에 공격력을 더했고, 아스톤 빌라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로 셀소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으며 창의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매디슨은 빨라야 내년 1월 중순에나 돌아올 수 있다. 그때까지는 토트넘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은 로 셀소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러나 그 역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토트넘은 로 셀소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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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 중 발생한 경미한 부상이다. 별일 아니다. 지난주에 비하면 선수단이 한 명 더 줄었지만, 나머지는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노팅엄전에선 데얀 쿨루셉스키가 로 셀소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게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8개월 가까이 재활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복귀하자마자 다시 쓰러졌고, 매디슨과 마노르 솔로몬, 미키 반 더 벤,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애슐리 필립스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한편 토트넘엔 '주장' 손흥민의 이탈도 예고 돼 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부상 선수가 많은 데 이어 손흥민의 부재까지 생각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 
그는 노팅엄전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은 자신이 앞장서야 한단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차출되면 토트넘 전력에 큰 손실이 될 수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해, 2월11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이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기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반드시 데리고 갈 것으로 보인다. 99%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 치열할 때 손흥민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그의 부재는 매우 치명적이다. 아시안컵 개막 1달 전부터 손흥민의 빈자리를 걱정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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