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날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아시안컵으로 떠날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6일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4-1로 완승했다.
뉴캐슬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5경기 무승(1무 4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5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비기거나 패했다.
뉴캐슬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 경기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을 사정없이 뒤흔들었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0호 골, 리그 3·4호 도움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강력한 승리다. 5위에 머물렀던 토트넘과 관계자들에게 전환점이 되는 경기였다. 경기 내내 빛나는 손흥민의 영감에 의한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10골과 4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동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토트넘은 1월 손흥민과 잠시 이별해야 한다. 1월 열릴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손흥민은 필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며 1월 2일 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차 출국한다. 1월 6일 공식평가전을 치른 뒤 1월 10일 카타르에 입성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아부다비 현장으로 소집된다.
앞서 'ESPN'과 인터뷰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정말 미안하지만, 누군가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만 한다. 불행하게도 대회는 1월 개최되며 손흥민은 1월 2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한국이 결승전까지 간다면 2월 10일까지다. 손흥민은 약 5주 동안 토트넘을 떠나 있게 된다"라며 이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그리워할 것이라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와 그의 리더십에 대해 놀라운 것은 없다. 난 그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가 이번 시즌 맞이한 유일한 변경 사항은 우리 팀의 주장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잘 받아들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쏘니는 경기 중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 선수(손흥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의 부재 우리에게 큰 손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번 시즌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다. 우린 중요한 선수들이 빠진 상황을 해결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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