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반 더 벤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장에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10라운드(8승 2무)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던 토트넘은 최근 5경기서 1무 4패에 그쳤다.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미키 반 더 벤의 부상,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등으로 인해 수비진이 무너진 것이 치명타였다.
여기에 손흥민 도우미 제임스 매디슨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 누수로 인해 5경기 동안 매 경기 선제골을 넣고 승리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래도 토트넘은 직전 경기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첼시전을 기점으로 5경기 1무 4패에 그치고 있던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이 펄펄 날면서 4-1 대승을 거뒀다. 그 기세를 16위 노팅엄 상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제 포지션 돌아온 SON은 달랐다. 뉴캐슬전서 손흥민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부상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오면서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돌아갔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우도기의 선제골이 터졌다. 불과 12분 뒤 히샬리송 역시 손흥민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15분 멀티골을 성공시켜 완벽하게 부활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직접 골까지 넣었다. 1골, 2도움의 대활약이었다. 손흥민에게 철저히 공략당한 과거 손흥민의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는 결국 후반 41분 교체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한편 16경기 만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호 골을 기록해 이 부문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골)에 이어 리그 10골로 득점 3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또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에 앞서 6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퍼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 등 레전드 골잡이에 이어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첼시전서 연이은 부상자와 이탈로 무너진 토트넘은 어느덧 여러 선수들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히샬리송에 부상에서 돌아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뇨 솔로몬 등도 개인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진짜 반가운 소식은 반 더 벤의 복귀가 초읽기에 진압했다는 것.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토트넘에 입단한 반 더 벤은 빠른 시간 내에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빠른 발로 인해 로메로와 호흡을 맞춰 토트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부진은 반 더 벤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첼시전부터 시작됐다. 여러모로 반 더 벤이 팀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있는 항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으로 반 더 벤이 당초 예정보다 빠른 복귀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 전담 기자 폴 오 키프는 "반 더 벤은 이제 잔디 위에서 공을 잡고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집중해서 빠르게 재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1월 초 복귀 예상이다. 예상 시점은 번리와 FA컵 경기이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월 손흥민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장기간 결장할 확률이 높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에서 그나마 바톤 터치라도 하듯 수비의 핵심 반 더 벤의 그라운드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Micky van de Ven은 잔디 위에서 공을 들고 개인 운동을 하면서 회복 노력을 강화했습니다. #TH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