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조규성은 월드컵 한 경기만에 한국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불리게 됐다"라면서 "그는 이제 변장 없이는 거리에서 못 돌아다닐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미트월란서 새 도전에 나선 조규성은 지난 7라운드서부터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8골-2도움을 쌓았다. 득점 부문 3위. 지난 5일 열린 17라운드 비보르전에서는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7, 8호 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득점 3위로 올라섰다. 득점 공동 선두인 니콜라이 발뤼스(브뢴뷔), 알렉산데르 린(실케보르·이상 10골)과는 2골 차다. 도움 2개를 기록 중인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한편 6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승점을 36점(11승 3무 3패)으로 늘리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브뢴뷔(승점 34)에 2점 앞섰다. 이날로 올해 경기 일정을 마친 수페르리가는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2월 다시 열린다. 단 한 시즌만에 덴마크서도 완벽
조규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뛰어난 축구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외모가 큰 힘이 됐다. 1차전 우루과이전부터 조규성은 뛰어난 외모로 인해서 큰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월드컵이라는 대회의 특수성과 조규성의 스타성이 더해진 것. 여기에 조규성은 2차전 가나전(2-3 패)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실력도 뽐냈다. 이런 활약이 더해지면서 조규성은 단 1년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200만을 넘게 됐다.
월드컵을 기점으로 무려 100배나 상승한 것. 이게 끝이 아니었다. 유럽 전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기도 했다. 더 선은 "조규성은 우루과이와 경기에 교체 출전한 이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면서 "여기에 가나전 2골을 넣으면서 아예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더 선은 "조규성은 날렵한 외모와 멋진 헤어 스타일을 앞세워 보그 코리아 표지에 등장한 다섯 번째 남자이자 두 번째 스포츠맨이 됐다"라면서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은 월드컵 이후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그것을 즐겼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규성에 대해 '한국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부른 더 선은 "조규성은 대표팀 소속으로 런던에 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변장해도 자신을 알아보고 쫓아온다고 말하기도 했다"라면서 "이런 스타성에 조규성은 이번 시즌 미트월란서 리그 16경기 8골을 넣으면서 점점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