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음바페 '환상 호흡' 보고도 무시... 佛 전문가 "이강인 PSG 수준 아니다. 개성 부족"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13 20: 57

 프랑스의 축구 전문가가 이강인(22, PSG)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실제 실력보다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매체 '플래닛 PSG'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전문가 피에르 메네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과대평가됐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플래닛 PSG는 '이강인은 과연 과대평가됐는가(PSG : Kang-In-Lee surcoté)?'라는 제목으로 메네스의 의견을 담았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올 시즌 직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시즌 중반이 흐른 시점에서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단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에 반한 의견을 메네스가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2200만 유로(약 311억 원)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PSG로 건너갔다. 계약상 이적료의 20%(약 63 억 원)는 이강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의 공격을 지휘하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모든 경기 통틀어 12경기 소화,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측면에서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물줄기를 터주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시즌 직전 미국프로축구 리그 인터 마이애미로 옮겨간 리오넬 메시가 PSG에서 하던 역할이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리그1 로리앙과 개막전에 선발 출격해 82분을 소화하면서 팀 내 가장 많은 볼 터치(85회)를 기록했다. 또 드리블 4차례 시도해 3차례 성공한 바 있다. 57%의 롱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당시 리그1은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메시)가 차지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PSG 선수가 된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강인의 합류 속 PSG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11승 3무 1패, 승점 30)를 치른 가운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PSG가 또 한 번의 리그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다.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후 PSG는 지난 시즌까지 무려 9번이나 리그1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1986년과 1994년 단 두 차례 우승에 불과했다.
이적 후 좋은 평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달 29일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로부터 10점 만점에 4점을 받으며 "공격에서 번뜩이는 장면 한두 번뿐, 낭비가 심한 플레이 때문에 영향력이 없었다"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 전문가로부터 홀로 이름이 거론되며 받는 혹평은 처음이다. 메네스는 "나는 이강인이 늘 가볍다고 주장했다. 그가 2~3골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난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개성이 부족하다. 측면에서 드리블 빈도가 특히 높고 전진 패스 능력도 부족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현재 실력보다 고평가 받고 있단 뜻이다.
이어 메네스는 "이강인은 브레스투아와 경기에서 음바페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여전히 충분치 않다. 그는 PSG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팀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도 덧붙였다.
축구선수에 늘 좋은 평가만 따를 순 없다. 이강인이 할 수 있는 건 좋은 축구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PSG는 오는 14일 오전 5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AC 밀란 등 각 리그 강호와 경쟁을 펼친 PSG는 현재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 상대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도르트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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