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리그도 못 가는 신세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뮌헨은 5승1무, 조 선두로 16강에 안착했다.
맨유(1승1무4패)는 부진 끝에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맨유는 3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16강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뮌헨의 압승이었다. 뮌헨이 점유율에서 59.1%로 맨유를 압도했다. 슈팅수에서도 뮌헨이 10-5로 맨유를 이겼다.
맨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일룬은 가혹할 정도로 김민재의 먹이감이었다. 김민재는 호일룬이 공도 잡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수비를 펼쳐 ‘벽’이었다.
홈에서 패한 맨유 선수들도 충격에 빠졌다. 달롯은 UEFA.com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다. 우리는 좋은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더 잘했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더 잘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실망을 달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이 6만명이 모인 맨유 팬들이 “뮌헨”을 연호하며 홈팀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레전드들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설의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팀에 많은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 팀에 영웅이 되길 바라는 선수들 밖에 없었다. 더 좋은 찬스의 동료에게 패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