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ACL 16강 진출을 위해 조 1위 방콕과 맞대결서 승리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과 만난다.
3승 2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인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동부지역 5개조 1위 5개팀, 그리고 2위팀들 가운데 상위 3개팀만 16강 출전권을 딴다.
반면 방콕은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해 16강에 올라 있다. 지난 10월 태국 원정에서는 전북이 2-3으로 졌다.
경기를 하루 앞둔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콕은 16강을 확정지었다. 방콕은 좋은 경기력으로 패배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ACL은 중요하고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내일 꼭 승리로 16강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상태다. 중앙 수비 자원은 대부분 전열에서 이탈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중앙수비수 자리에서 지난 울산전 부상을 당한 홍정호가 경기에 뛰기 어렵고 정태욱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윤영선도 개인 사정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북은 공격진에도 부상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체자원들을 앞세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선수단도 정규시즌을 마친 상태지만 철저하게 준비를 펼친 상태.
페트레스쿠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꼭 승리해야 한다. 방콕은 16강에 오른 상태인데 굉장히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지만 치열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부상자가 늘어난 상태지만 꼭 이겨내고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조직력으로 방콕을 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방콕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하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승리해 꼭 16강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며 "수비는 팀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조직력을 중심으로 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과 경기서도 부상자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이지만 홈 그리고 올 시즌 최종전서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이 선수단의 의지. 이수빈의 말처럼 조직적인 축구를 펼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