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이 '기적의 잔류 드라마'를 끝으로 수원FC와 4년간 동행을 마무리한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구단에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의해 주며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에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14일부로 당시 K리그2였던 수원FC 감독에 부임하면서 프로팀 감독 데뷔, 2020년 부임 1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일궈내며 올해까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또한 감독 부임 1년 차부터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2021시즌 파이널 A에 올려놓는 등 K리그2에 있던 수원FC를 K리그1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감독은 "본래 감독직 3년의 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단 및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팀을 잘 리드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김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조속히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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