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기대득점 1, 2위를 기록했다.
풋볼 365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라고 보도했다.
풋볼 365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기대 득점이 6골이다. 그런데 현재 손흥민은 10골을 넣고 있다. 왼쪽 측면 공격수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손흥민의 위력은 대단하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최근 5경기에서 무승(1무4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발판 삼아 6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승점 30점)은 리그 5위를 지켰다. 4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승점 33점)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전반전 결정적인 어시스트 2개로 토트넘의 선제골과 추가 골에 기여한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40분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10호 골.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골)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렸다.
16경기 만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3호 골을 기록해 이 부문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또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에 앞서 6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퍼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 등 레전드 골잡이에 이어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원톱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한 손흥민은 이날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임무도 주득점원에서 특급 도우미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교체된 후반 28분부터는 최전방에 서서 골맛까지 봤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제이미 돈리와 교체됐는데 홈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일찌감치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게 바로 리더십”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경기였다. 계속해서 이런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득점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이 최고다. 홀란과 살라를 뛰어넘었다.
풋볼 365는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채니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며 득점력을 조명했다. 황희찬에 대한 칭찬이다.
올 시즌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4골. 황희찬은 실제 그보다 4골 많은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같이 예상보다 4골이나 더 넣은 것이다.
황희찬도 손흥민처럼 찬란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탁월한 위치선정, 문전에서의 침착함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뽐내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피니셔로 자리매김했다.
풋볼 365는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TOP10을 공개했는데 홀란과 살라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홀란과 살라는 찬스를 많이 잡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둘은 각각 14라운드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빅찬스 미스가 1, 2위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