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트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산초를 보내고 바르셀로나로부터 하피냐를 데려오는 스왑딜을 제안했으나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거부를 당한 셈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 9월 열린 아스날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산초의 훈련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며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산초는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제발 여러분이 읽는 것을 믿지 말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텐 하흐 감독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나는 훈련을 잘해왔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고 적극적으로 자기방어에 나섰다.
앞선 11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텐 하흐 감독이 결국 산초에게 싫증이 났고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산초 이적료로 지출했던 8500만 유로(약 1204억 원)를 지불할 구단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고 선수를 맞바꾸는 제안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을 비롯해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등이 산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가 산초 영입 당시 지불한 고액의 이적료 때문에 협상이 휩지 않은 상태다.
맨유는 고민 끝에 바르셀로나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와 산초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넣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접근 금지"였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하피냐를 팔 생각이 없으니 아예 거론조차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하피냐는 지난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첼시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끝내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였다. 하피냐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65경기 동안 12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