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에서 활약하는 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의 득점에 일본언론이 오버했다.
구보가 속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10일 스페인 비야레엘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3-0으로 이겼다. 승점 29점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5위다.
구보는 전반 38분 미켈 메리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구보는 전반 49분 이번에는 메리노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구보는 풀타임을 뛰면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 9월 30일 라리가 8라운드에서 리그 5호골을 넣었던 구보는 13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구보는 라리가 6호골을 신고했다.
스페인 '엘 페리오디코'의 호세 루이스 리사라 기자는 구보의 활약을 상세히 다뤘다. 그는 “구보는 어려서부터 스타선수가 된다는 압박을 끊임없이 받았다. 18세에 구보를 획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일본의 후원사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구보는 마케팅 상품이 아니라 축구스타가 되기 위해 스페인에 왔지만 언론에서는 구보의 국적에 집중했다”며 구보의 성장기에 주목했다.
이어 “구보는 축구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인구 5만명의 작은 마을 비야레알에 왔다. 하지만 출전시간을 얻지 못한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안정감을 찾았다. 레알은 650만 유로(약 92억 원)를 투자했고 구보의 가치가 급등했다. 그의 가치는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유로(약 852억 원)”라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르티바’도 현지 매체를 인용해 구보를 높이 평가했다. ‘스포르티바’는 “구보는 사상최고선수 리오넬 메시를 방불케 한다. 메시는 개인기도 좋고 조직력까지 뛰어나다. 구보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구보는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면서도 수비까지 열심히 한다. 완벽한 볼 컨트롤과 정확한 슈팅능력을 갖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구보는 인성까지 뛰어나다. 구보는 비야레알의 장애인 서포터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미담사례까지 꺼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