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아픈데도 나와서 골 넣는 것 봤지? 이게 바로 리더십” 토트넘 감독의 극찬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뉴캐슬을 4-1로 이겼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서 1무4패의 부진을 깨고 승리를 신고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오면서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을 초토화시켰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우도기의 선제골이 터졌다. 불과 12분 뒤 히샬리송 역시 손흥민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15분 멀티골을 성공시켜 완벽하게 부활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직접 골까지 넣었다. 1골, 2도움의 대활약이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그는 “오늘 쏘니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쏘니가 공을 가질 때마다 긍정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이게 바로 우리 팀에 필요한 리더십이다. 쏘니가 나머지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었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최전방에서 훨씬 위협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 막판에 허리를 다쳐 교체됐다.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렸다. 주장 손흥민이 열심히 뛰면서 다른 선수들도 100%를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포스테코글루는 “부상자가 많아 일주일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변명의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가혹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제 몇몇 선수들이 복귀했고 팀이 더 강해졌다. 팀의 핵심선수 1-2명이 다치면 팀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다”며 부상을 참고 뛴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전까지 1무4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뉴캐슬을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4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3점 차이다. 고비를 넘긴 토트넘은 16일 황의조의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