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ㅇ자도 꺼내지 마!" 빌라 '미라클 런'에 주장은 '설레발 원천 차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11 18: 09

주장 존 맥긴(29, 아스톤 빌라)은 신중했다. 설레발은 절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프리미어리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톤 빌라의 주장 존 맥긴 인터뷰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표가 심상치 않다. 아직 20라운드를 남겨뒀지만, 우승 경쟁권의 윤곽이 그려지는 현재 아스톤 빌라는 리버풀, 아스날에 이어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점으로 보면 리그 선두도 꿈은 아니다. 빌라는 승점 35점(11승 2무 3패)으로 4위 맨체스터 시티(33점)와 2점, 1위 리버풀(37점)과도 2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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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하고만 붙어서 쌓은 승점이 아니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빌라는 이번 시즌 첼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등 프리미어리그 내 명문 팀들과 붙어 모두 승점 3점을 따냈다.
자연스레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과 빌라 구단을 향해 '우승'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장 존 맥긴은 이를 경계했다. 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맥긴은 "난 선수들에게 우승의 'ㅇ'자도 꺼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I'm banning the T-word). 지금 우린 16라운드만 치렀고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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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린 수년간 이 자리에서 경쟁했던 모두를 존중한다. 우리가 이 위치에 올라선 것은 처음이며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맥긴은 이번 시즌 빌라의 가파른 상승세가 에메리 감독과 코치진의 훈련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맨시티전 득점 장면과 관련해 말하자면 우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코치진은 해당 장면을 정말 많이 분석했고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오른발로 잡아놓은 뒤 왼발로 슈팅해'라고 조언했다. 감사하게도 이 부분에서 차이가 만들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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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감독 역시 신중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30~32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우리가 이 위치에 있다면 우승 경쟁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우린 우승 경쟁자가 아니다. 이제 16경기를 마쳤다. 우린 상위 4위권에 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라는 오는 15일 HSK 즈리니스키 모스타르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맞대결을 치른 뒤 17일 브렌트 포드와 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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