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병 주고 약 준 손흥민’ “트리피어는 절친한 친구…하지만 승부에 친구 없다”

치열한 승부 앞에 양보는 없었다. 손흥민(31, 토트넘)이 절친한 친구에게 1골, 2도움을 선사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뉴캐슬을 4-1로 이겼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서 1무4패의 부진을 깨고 승리를 신고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오면서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뉴캐슬의 오른쪽 측면을 초토화시켰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우도기의 선제골이 터졌다. 불과 12분 뒤 히샬리송 역시 손흥민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15분 멀티골을 성공시켜 완벽하게 부활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직접 골까지 넣었다. 1골, 2도움의 대활약이었다.

손흥민에게 철저히 공략당한 뉴캐슬 윙백 키어런 트리피어(33, 뉴캐슬)는 결국 후반 41분 교체됐다. 트리피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적이 있는 손흥민 친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트리피어는 내 절친한 친구다. 우리는 오늘 환상적인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상대편 선수로 상대할 때는 친구가 없다”며 친구를 감쌌다.

손흥민은 “경기 중에는 트리피어를 이기려고 했다. 그는 놀라운 수비수다. 나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영혼 없는 칭찬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