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영국 런던 현지 매체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 결과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우린 비디오 게임 'EA FC24'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뮬레이션 해봤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23-2024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도 올랐지만, 이후 치른 5경기에서는 1무 4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리그 5위까지 미끄러졌다.
영국 '트리뷰나'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상위 7개 리그 모든 팀을 통틀어 최근 5경기 승점 드롭이 가장 큰 팀이 토트넘이다. 즉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당하거나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뜻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역전패했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1-0 리드를 잡았지만, 3-3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던 제임스 매디슨, 주전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의 부상이 뼈아팠다. 지난 첼시전 부상으로 쓰러진 매디슨과 반 더 벤은 일러야 내년 1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토트넘은 1월 주장 손흥민을 기용하지 못한다. 1월 열릴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놔야 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뉴캐슬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축구 게임 'EA FC24'를 통해 두 팀의 경기를 미리 내다봤다. 매체는 "우린 점수 예측을 위해 선수단 최신 부상, 출장 정지 징계 기록을 업데이트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4-3-3 포메이션에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지오바니 로 셀소,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세웠다.
매체는 "두 팀은 승점 3점을 간절히 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전반전은 그저 패배하고 싶지 않은 팀들처럼 보였다. 양 팀 모두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날리긴 했다"라며 전반전 시뮬레이션 결과를 정리했다.
이어 풋볼 런던은 "후반전 손흥민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비수마가 긴 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그는 슈팅했지만, 골대를 때렸다"라며 경기가 0-0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앞서 같은 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영향력이 큰 주장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뉴캐슬전을 주장 손흥민 없이 맞이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스포츠 몰' 역시 손흥민의 부상이 의심된다고 전하면서도 "경미한 부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뉴캐슬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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