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올 시즌 첫 연승을 일궈냈다. 고양 소노는 또 희생양이 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9위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4승째를 거둬며 4승 14패를 만들었다. 지난 8일 이틀 만에 다시 만난 소노를 또 제압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반면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8승 11패,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한국가스공사가 치고 나갔다. 니콜슨의 페이더웨이 득점과 신승민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7-0런을 만들었다. 반면 소노는 5분 가까이 2득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소노가 빠르게 반격했다. 소노도 전성현의 3점포와 이정현의 정확한 슈팅으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10-1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골밑을 지배한 니콜슨을 앞세워 19-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니콜슨을 중심으로 득점을 쌓았고, 소노는 한호빈이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6-41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다시 힘을 냈다. 벨란겔과 맥스웰이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소노는 쿼터 내내 14득점에 묶였다.
한국가스공사가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차바위의 3점포로 55-55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로 2분 가까이 공격에 실패하며 팽팽히 맞섰다. 그리고 중요한 승부처에서 맥스웰이 3점슛이 터졌다. 3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58-55로 앞섰다.
4쿼터에서도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소노가 쫓아가면 한국가스공사가 달아나는 그림이 이어졌다. 종료 4분 30초가 남은 상황 점수는 4점 차까지 줄어들었지만, 김낙현이 중요한 외곽슛을 성공하며 74-67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주장 차바위가 폭발했다. 그는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다. 점수는 79-72. 차바위는 잠시 후 또 다시 3점슛을 넣으며 소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18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니콜슨도 15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차바위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탰다. 맥스웰도 13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소노는 전성현이 16점을 올렸고, 오누아쿠와 이정현, 한호빈이 나란히 15점씩을 기록했다. 그러나 4쿼터 8분을 남기고 이정현이 부상으로 나간 게 아쉬웠다. 그는 수비 과정에서 맥스웰과 엉켜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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