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초 차이' 김민선, 월드컵 500m 2차 레이스 銀...3연속 금메달 아쉽게 무산

 김민선(24, 의정부시청)이 간발의 차로 3연속 금메달 획득을 놓쳤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민선은 10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인 10초49로 통과한 뒤 페이스를 유지했고, 37초96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0.16초 빨랐던 미국의 에릭 젝슨(37초 80)이 가져갔다. 네덜란드의 펨케 콕(38초13)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3개 대회 연속 입상이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고, 적응에 애를 먹으며 1, 2차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자 김민선은 지난 3차 대회부터는 이전에 신던 부츠를 신고 나왔고, 3차 대회와 이번 4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2차 레이스에서도 2위에 오르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선은 여자 500m 종목 월드컵 랭킹 포인트 352점을 확보하며 올 시즌 랭킹 2위를 유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28, 강원도청)가 34초98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남자 1500m 디비전A에 출전한 정재원(22, 의정부시청)은 1분49초42의 기록으로 15위를 차지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ISU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