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가 제일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GS칼텍스 KIXX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6-25, 27-25, 25-19)로 승리하며 흥국생명의 10연승을 저지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실바와 강소휘는 46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실바는 27득점(공격성공률 44.8%), 강소휘는 19득점(공격성공률 47.2%)으로 활약했다. 유서연(10득점), 한수지(8득점), 정대영(6득점), 김지원(3득점), 권민지(1득점) 등도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제일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처음으로 연패를 하고 일정도 빡빡해서 분위기나 체력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다져지고 숨통이 트일 것 같다. 흥국생명에서 초반에 범실이 많이 나온 덕분에 우리가 첫 세트를 가져간게 컸다. 덕분에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연경과 옐레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차상현 감독은 “오늘은 흥국생명의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러면 우리 미들블로커가 잘 따라갈 수 있다. 우리 수비가 다른 날보다 활발하게 잘 이뤄진 것 같다. 한다혜가 지쳤다고 생각해서 2리베로를 썼는데 한수진이 팀 분위기를 잘 바꾸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차상현 감독인 매 경기 키포인트로 뽑는 선수는 세터 김지원이다. 이날 경기 전에도 차상현 감독은 “김지원이 흔들리면서 경기도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얼마나 빠르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컨디션으로 운영을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김지원이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도 많이 흔들리기는 했다”라고 지적한 차상현 감독은 “늘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김지원이 오늘도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조금만 집중을 하면 오늘 경기를 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앞선 2경기보다는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속공도 과감하게 하면서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지난 3일 현대건설전(0-3 패배), 6일 IBK기업은행전(1-3 패배), 이날 흥국생명전까지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차상현 감독은 “사실 지금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판단하기는 조금 힘들다. 우리 팀은 연습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주는 컨디션 관리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무너지지만 않도록 준비를 했다. 3~4일 텀으로 경기를 하면 정말 쉽지 않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다. 오늘은 그냥 우리가 흥국생명보다 컨디션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