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가 ‘순혈주의’ 전통을 깨고 귀화선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개최한다.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진출을 노린다. 아시아에는 총 8장이 배정됐고 플레이오프 티켓은 1장이다.
중국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 원정에서 태국을 2-1로 이겼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을 불러들인 홈경기서 0-3 완패를 당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공격수 우레이는 김민재의 수비에 막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언론도 중국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소후닷컴’은 “축구대표팀이 두 경기 만에 조 3위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아시아 8.5장을 따기는커녕 18위권에 진입하기도 힘들다. 골 결정력이 너무 떨어진다. 우레이를 도울 선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은 카타르 월드컵에 가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북중미 월드컵도 힘들다. 축구대표팀은 왜 귀화선수를 영입하지 않는가? 가장 큰 이유는 후보자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슈퍼리그에서 5년 이상 뛰어야 하기에 귀화조건이 까다롭다”며 귀화선수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안은 중국슈퍼리그 창저우에서 뛰는 공격수 오스카 마리투(24)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 그는 2018년부터 중국리그에서 뛰어서 귀화자격을 충족시켰다. 그는 2019년 산시에서 22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오스카는 중국리그서 득점왕도 차지했던 선수다. 나이도 젊고 이미 중국에서 5년을 뛰었다. 축구협회가 빨리 그를 귀화시켜야 한다. 그가 귀화한다면 축구대표팀 공격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