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1월 '이달의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30, 맨유)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 매과이어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17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찼던 매과이어다.
하지만 그는 계속되는 부진과 어처구니없는 실수,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으로 2023-2024시즌에 앞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 이후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매과이어에게도 반전의 순간은 찾아왔다. 지난 10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라운드 FC 코펜하겐과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 이어지는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에 모처럼 기회를 잡은 매과이어다. 그리고 그는 팽팽하게 0-0 균형이 이어지던 이 경기를 구했다. 후반 27분 결승 골로 이어진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매과이어는 줄곧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루턴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한 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로부터 "매과이어가 가장 좋았던 점은 그의 위치가 탁월했다는 점"이라며 최고 평점과 함께 호평받았고 에버튼전 역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활약이 계속되자 자신감이 붙은 매과이어는 라파엘 바란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지난 7일 첼시전에서도 선발로 출전,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2-1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매과이어는 11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리그 사무국은 "놀랍게 주전 자리에 복귀한 매과이어는 이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믿음을 받았고 결국 이 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매과이어는 (11월) 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매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이달의 선수에 오른 리버풀의 조엘 마팁 이후로 수비수로는 이 상을 받은 첫 번째 선수다"라고 알렸다.
이어 리그는 "매과이어는 이달의 선수에 뽑힌 역대 15번째 수비수이며 맨유 출신으로는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이후 3번째"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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