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전력이 100%가 아니었던 것은 맞지만 변명이 되지는 않는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6-24, 23-25, 23-25, 23-2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부상으로 그동안 한 경기고 나서지 못했던 정지석이 부상에서 돌아와 8득점(공격성공률 46.2%)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링컨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임동혁은 29득점(공격성공률 54.7%)을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전력이 100%가 아니었던 것은 맞지만 변명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잘했어야 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이 나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우리카드가 중요한 순간 득점을 잘 뽑아내며 좋은 플레이를 했다. 팀적으로 패배한 것이 아쉽다. 아깝게 졌지만 그래도 패배는 패배다. 오히려 두려움 없이 플레이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바로 털어버려야 한다. 선수들을 다독이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다”라고 경기 총평을 했다.
“긍정적인 것은 정지석이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라고 말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코트 안에 들어와서 해주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라며 정지석의 복귀를 반겼다. 반면 링컨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리카드와 세 번 맞붙어 세 번 모두 패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열세를 만회할 방법에 대해 “올 시즌 우리카드와 3경기를 더해야 한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업계 비밀로 하겠다. 상대팀도 나름대로 분석을 할 것이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분석을 할 것이다”라며 웃었다.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첫 세트에는 우리가 버벅거렸다. 공격할 때 선수들의 리듬이 잘 안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트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매치가 잘 맞아들어갔다. 우리 선수들이 가면 갈수록 분석하고 지시한대로 잘 따라줬다. 오늘 승리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거라고 본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자신감을 얻은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