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라이벌’ 나카무라 슌스케(45)가 축구화를 벗는다.
일본축구매체 ‘사커 크리티크’는 7일 “나카무라 슌스케의 은퇴경기가 오는 17일 열린다. 총 55명의 레전드들이 ‘요코하마 프렌즈’, ‘J드림즈’ 두 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친다. 나카무라의 은퇴경기서 일본축구를 수놓았던 레전드 가와구치, 오쿠보 등이 출전하는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1978년생인 나카무라는 2000년대 초중반 일본을 대표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왼발을 잘 쓰는 그는 ‘프리킥의 달인’으로 한국의 박지성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1997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나카무라는 2005년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에 이적해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2005-06시즌 셀틱의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라리가 에스파뇰에서 12경기 1도움으로 처절하게 실패한 그는 친정팀 요코하마로 돌아갔다. 그는 2019년 불혹이 넘은 나이에 2부리그 요코하마FC로 이적하며 현역생활을 연장해왔다.
일본대표팀에서 나카무라는 9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그는 2000년과 2004년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멤버다.
나카무라는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골도 기록했다. 드리블과 패스, 킥력이 모두 뛰어난 그는 기술이 좋은 선수였다. 다만 피지컬이 빈약하고 스피드가 느려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