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31)에 대한 극찬을 다시 한번 쏟아냈다.
7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8일 오전 5시 15분 웨스트햄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소니(손흥민의 애칭)는 모든 면에서 엘리트"라면서 "그가 경력을 마칠 때 즈음, 물론 그 시기는 한참 걸리겠지만, 그가 뛰어난 스트라이커 명단 중 하나에 올라가 있지 않다면 아주 놀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가 경력의 상당 부분을 측면에서 뛰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내내 득점력을 과시해왔다"면서 "이제 내가 그를 박스 안쪽으로 투입하고 있고 그래서 그는 이미 9골을 넣었다. 내 생각에 그는 오프사이드 골도 득점 선두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실제 손흥민은 줄곧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스프린트 능력에 드리블 능력을 가미,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것은 물론 양발의 균형감을 갖춘 득점 능력으로 득점을 생산해왔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에는 토트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매우 뛰어나다. 매일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축구 선수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 모범이 된다"면서 "자신의 축구 계보 관점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한 사람이지만 매일 그는 매일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햄과 경기에서도 손흥민에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리그 홈 8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웨스트햄과 가진 리그 홈 3경기에서 최소 1골 이상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좋지 않았다.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만약 토트넘이 패하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홈 리그 3연패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승리하면 15경기 동안 승점 30을 얻어 2011-2012시즌과 2018-2019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으로 가지게 된다. 두 시즌 모두 리그 4위에 올랐고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기도 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기회를 만들어주던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 징계에서 벗어나 웨스트햄전에 나선다. 또 토트넘은 리그 2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86-1987시즌 이후 최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