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400억 원' 금쪽이, 구단 레전드들 비판에 "도움 하나도 안 돼" 불만 폭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2.06 21: 45

안토니(23, 맨유)가 구단의 '대선배'들에게 불만을 표했다. 자신을 향한 그들의 비판이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영국 '비사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들의 비판이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09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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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불필요한 개인기와 효율적이지 못한 플레이로 공격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 잦아졌고 이번 시즌까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맨유 팬들의 안토니를 향한 불만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안토니를 향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건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이었다. 두 팀은 지난 10월 30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맨유의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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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과 결과 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패한 맨유다. 후반 41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로 투입된 안토니는 후반전 추가시간 제레미 도쿠와 신경전을 벌였다.
안토니는 도쿠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후 도쿠에게 달려들어 언쟁을 벌였다. 도쿠가 손가락질을 하자 안토니는 신경질적으로 도쿠의 손을 쳐냈고 이후 그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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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장면을 본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안토니의 행동은 말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정말 부끄럽다"라며 안토니의 행동을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네빌은 "만약 나였다면 안토니에게 퇴장을 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규칙서에 따르면 공격적, 모욕적 또는 욕설적인 언어나 보복성 행동을 한 경우를 퇴장성 반칙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네빌은 안토니의 행동을 '공격적 행동'과 '보복성 행동'으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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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레전드 로이 킨은 독설 대신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킨은 "맨시티는 맨유를 가지고 장난 치고 있다. 수준이 다르다. 이제 맨유 선스들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다. 기술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걱정스럽지만, 심지어 신체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사커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선배들의 비판에 안토니는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현재 난 맨유 출신 선수들과 언론계 사람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며 "그들은 부당한 의견을 표현하고 수천 명의 팬들에게 영향을 준다. 내가 경기에서 뛰지 않아도 말이다"라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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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난 이렇게 불공평하고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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