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20,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영웅은 웨인 루니(38)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선수로 웨인 루니를 꼽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2021시즌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벨링엄은 3시즌 동안 공식전 132경기에 출전해 2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만 19세라는 당시 나이,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생각했을 때 놀라운 활약이다.
벨링엄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훔멜스에 이어 3번째 주장으로 임명, 둘이 팀을 비웠을 땐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벨링엄은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물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발탁돼 주전으로 기용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023-2024시즌 도르트문트를 떠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13경기에서 1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 득점 1위에는 벨링엄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
벨링엄은 레알에 입단하며 등번호로 5번을 골랐다. 레알의 5번은 특별하다. 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지네딘 지단이 사용했던 번호기 때문이다. 벨링엄은 입단 기자회견서 "난 지단이 이 팀에 남긴 유산과 이 번호를 매우 좋아한다. 영감을 주는 번호"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벨링엄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는 지단이 아니었다. 그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 웨인 루니였다.
벨링엄은 "난 정말 운이 좋았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많은 기술을 배웠따. 내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내 팀과 조국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싶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만 한다.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라며 소속팀 레알과 잉글랜드 대표티을 챔피언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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