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번째 라운드 MVP…‘겸손한 배구여제’ 김연경 “팀 전승 덕분, 한 턱 쏴야겠네요”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05 23: 59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개인 통산 7번째 라운드 MVP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3개 포함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리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19점을 올린 옐레나보다 높은 51.85%에 달했다. 

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진행됐다.경기에 앞서 2라운드 MVP 김연경이 시상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진행됐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김연경은 경기 후 “2라운드 때는 준비했던 것들이 잘 안 됐다. 그런 걸 복습하면서 상대 분석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됐다. 특히 블로킹 수비가 잘 됐고 서브도 공략을 잘 했다. 여러 모로 지난 경기보다 상대를 잘 알고 경기해서 잘 풀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기복 논란에 대해선 “오늘도 약간 기복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본다.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은 너무 기복이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올 시즌 계속 이기고 있기는 한데 기복이 보인다. 조금 더 우리가 앞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진행됐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선두 흥국생명은 이날 결과로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벌렸다. 시즌 12승 1패(승점 33)다. 
김연경은 “현대건설이 신경 안 쓰일 수가 없다. 신경 쓰면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최대한 승점을 잃지 않는 게 우리 입장에서 좋은 것이다. 그래서 매 경기 집중하려고 한다. 최근 현대건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견제를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2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MVP 투표에서 31표 중 11표를 받으며 개인 통산 7번째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과 김수지가 데뷔 18주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연경은 2라운드 동안 135득점을 올리며 득점 8위(국내 선수 중 1위), 공격 성공률 41.03%로 공격 종합 7위(국내 선수 중 1위)와 세트당 평균 0.2개로 서브 6위에 등극하는 등 팀의 에이스로서 흥국생명의 2라운드 전승에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MVP를 수상한 김연경은 “개인적인 기록은 1라운드가 더 잘했는데 2라운드 때 MVP를 받게 됐다”라며 “팀이 전승을 해서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한 턱 쏴야할 것 같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오는 9일 홈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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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과 김수지가 크리스마스 머리띠를 쓴채 방송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23.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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