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수렁’ 꼴찌 트린지 감독의 한숨 “기본기 부족? 그게 우리의 현 주소”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05 21: 01

페퍼저축은행이 2라운드와 달리 3라운드에서는 1위팀의 벽을 제대로 실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승 11패(승점 6)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가 실망스러웠다. 경기 중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진행된 부분이 있었지만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세트 페퍼 조 트린지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경기종료 후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와 야스민, 오지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지난 1일 광주에서는 흥국생명 상대로 풀세트 접전(2-3 패배)을 치른 페퍼저축은행.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트린지 감독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서브 리시브, 서브 등 기본기를 발휘할 수 있었냐, 그러지 못했냐의 차이다”라며 “이게 우리 팀이 겪고 있는 상황이자 현 주소다. 시즌 중이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빠르게 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세터 박사랑을 향해서는 사전인터뷰 때와 마찬가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트린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유사한데 세터로서 공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법을 알아야한다고 말해줬다. 사실 2세트에서 리듬이 좋았는데 좋은 팀은 세터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기 때문에 본인이 이를 역시 빠르게 파악한 뒤 변화를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세트 페퍼 조 트린지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2.05 / soul1014@osen.co.kr
트린지 감독은 향후 과제로 “V리그는 좋은 수준의 리그다. 좋은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 팀의 감독이 됐을 때 예측한 것과 유사한 부분도 있고, 차이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리그 전체 수준을 언급하기보다 개개인을 발전시키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내가 해야 하는 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8일 홈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다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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