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만족은 없다.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가 불과 승점 1점이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8연승과 함께 시즌 11승 1패(승점 30) 1위에 올라 있는 상황. 그러나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2경기 중 11경기 이긴 건 행복하기도 하고 좋은 부분이지만 현대건설의 경우 4패(9승)를 했지만 승점이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추가로 잃은 점수를 우리가 관리 해야 한다. 선수들이 연승하고 있으니 뭐라 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실점 관리가 잘 돼야 한다. 순위 유지하려고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에 혼쭐이 났다. 경기는 3-2 승리였지만 최하위팀과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어떤 순간이 잘 안 됐는지 확인했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 상대 분석도 했고 페퍼저축은행의 막강 선수들에 대비를 조금 더 했다”라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
에이스 김연경이 후위로 향할 경우 득점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많이 연습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 경기 때는 잘 안 나온다. 김연경이 후위로 갔을 때 중요한 순간 더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맞서는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 지난 경기 리뷰하고 잘한 부분과 바꿔야하는 부분 판단했고. 상대가 오늘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것 같다는 걸 예측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이날 선발 세터는 지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사랑이다. 트린지 감독은 “박사랑은 운동 신경과 토스웍이 좋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감독으로서 경기 운영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린지 감독은 “우리 팀을 향한 유일한 기대는 발전하는 것이다. 1, 2라운드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로 보이지 않는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3라운드는 결과에서도 발전을 보였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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