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선수에게 처벌은 가지 않을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 FA 규정 E20.1을 위반했다며 기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가 아닌 구단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지난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3위(승점 30). 이 경기에서 '에이스 공격수' 엘링 홀란을 포함해 다수의 맨시티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홀란. 그가 폭발한 시점은 3-3이던 후반 막판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맨시티는 역습을 전개했다. 로드리의 공을 받으러 내려오던 홀란은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의 태클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홀란은 빠르게 일어나 공격을 이어갔다. 어드밴티지를 얻은 것.
그리고 홀란을 그릴리쉬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그러나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그때서야 에메르송 로얄의 파울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쉬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할 상황을 놓쳤다.
홀란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에메르송과 더불어 항의하는 홀란에게 모두 경고를 줬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주심의 판정이 억울했는지 홀란은 이례적으로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SNS)에 분노를 표출했다. 욕을 섞어가며 주심의 잘못된 판정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사태는 심각해졌다. 홀란이 논란의 게시물을 올린 직 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홀란은 ‘분노의 게시물’로 FA로부터 징계 받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선수 개인에게 처벌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홀란은 개별 처벌은 피했다”고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홀란 소셜미디어 계정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