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급 안창진이 강력한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발휘하며 화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주 일요 광명 결승 경주에 출전한 안창진은 7월 16일, 광명 결승 경주 우승 이후 4개월여 만에 결승 경주 입상에 성공했다. 준우승이었지만 정종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정도로 대등한 능력을 발휘한 명승부였다.
상대 선수를 적절히 이용하며 타점을 짧게 잡아가는 모습에서 한층 성숙된 경주 운영을 엿볼 수 있었다.
올초 상승세를 타던 안창진은 여름시즌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량에 비해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며 자신감도 떨어졌다. 하지만 늦여름부터 시작된 영주 경륜훈련원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훈련 강도를 높인 안창진은 부진 탈출을 위해 작전도 과감하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연이틀 선행 강공을 선택했고, 이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안창진이 살아난다면 수성팀은 임채빈, 류재열, 안창진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완성된다. 그만큼 연말에 있을 그랑프리에서 김포팀과 동서울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주목할 점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안창진 선수의 장기인 선행력이 먹히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그랑프리 결승 진출을 넘어 강력한 입상 후보로도 급부상이 가능한 상황.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마음가짐이 달라진 안창진 선수의 페달링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컨디션이라면 하반기 돌풍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