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악!!!!!! 왜 공격 막냐고요' 홀란, 머리 쥐어뜯으며 폭발... 'Fxxk' 심판 판정 항의 게시물 올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04 09: 39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 판정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욕설까지 섞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3위(승점 30).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 BBC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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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뛰던 중 그는 3-3이던 후반 막판 폭발했다. 납득 어려운 주심의 판정 때문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맨시티는 역습을 전개했다. 로드리의 공을 받으러 내려오던 홀란은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의 태클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홀란은 빠르게 일어나 공격을 이어갔다. 어드밴티지를 얻은 것.
[사진] 홀란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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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홀란을 그릴리쉬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그러나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그때서야 에메르송 로얄의 파울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쉬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할 상황을 놓쳤다. 
홀란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에메르송과 더불어 항의하는 홀란에게 모두 경고를 줬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주심의 판정이 억울했는지 홀란은 이례적으로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SNS)에 분노를 표출했다. 욕을 섞어가며 주심의 잘못된 판정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사태는 심각해졌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홀란은 ‘분노의 게시물’로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 홀란 소셜미디어 계정.
한편 토트넘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4연패에 빠질 뻔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1자책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1골 1도움을 하면서 팀을 구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골 1도움을 기록,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1자책골 불운도 따랐다.
그는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득점왕 경쟁도 이어갔다. 리그 9호골로 엘링 홀란(맨시티, 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0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코너킥 수비 이후 쿨루셉스키가 전방으로 길게 패스했다. 빈 공간으로 뛰어들던 손흥민이 도쿠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폭풍 질주했다.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그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에데르송 골키퍼를 뚫어냈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손흥민의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9분 알바레스가 우측에서 감아올린 프리킥이 손흥민 허벅지에 맞고 굴절되며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맨시티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1분 도쿠가 수비 뒤로 절묘하게 빠져나간 알바레스에게 공을 건넸다. 알바레스는 욕심 내지 않고 골문 앞 포든에게 패스했고, 포든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조금씩 살아나던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손흥민이 원터치로 공을 내준 뒤 침투하며 수비를 끌어당겼다. 로 셀소가 그 공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로 셀소의 두 경기 연속골이자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이었다.
토트넘이 실수로 무너졌다. 후반 36분 비수마가 후방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뺏기며 역습을 허용했다. 오른쪽으로 파고든 홀란이 뒤로 공을 내줬고, 그릴리시가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5분 손흥민이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존슨이 골문 안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쿨루셉스키가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동안 1골, 1도움, 1자책골,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볼 경합 승률 100%(4/4) 등을 기록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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