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모든 팀이 총력전으로 나선 그랜드파이널 3일차는 그야말로 뜨거운 강호들의 전쟁이었다. 강력한 경쟁상대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첫 치킨을 기세를 올리며 중간 선두에 올랐지만, 다나와 역시 끈질기게 점수를 챙기면서 2위로 우승권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나와는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앳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우 방콕 컨벤션 센터홀에서 열린 ‘2023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 전반부에서 14점을 올리면서 20점을 올린 트위스티드 마인즈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그랜드파이널 3일차 경기는 미라마-미라마-태이고-비켄디-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됐다.
다나와의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다나와의 랜드마크인 접근해온 텐바 e스포츠의 3명을 제압하면서 손쉽게 3킬을 챙겼다. 하지만 세 번째 자기장에서 차량 이동 중 페이즈 클랜과 T5, 17게이밍 세 팀의 집중 사격을 당하면서 두 번째 전장을 이탈했다. 설상가상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젠지를 따돌리고 3일차 첫 경기 치킨을 움켜쥐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미라마에서 벌어진 두 번째 경기 매치14 역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킬 점수 5점을 포함한 6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0점으로 탈락하며 주춤하는 바람에 7점 차이까지 좁혔다.
전반부 마지막 경기였던 태이고에서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자기장의 중심 근처에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타이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톱6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매치14와 마찬가지로 트위스티드가 0점 탈락으로 선두와 점수 차이는 2점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