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 울버햄튼)과 한솥밥을 먹었던 후벵 네베스(26, 알 힐랄)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포르투갈 대표팀 출신 네베스는 지난 여름 울버햄튼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 빅 클럽들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였던 네베스였으나 갑작스럽게 사우디로 날아갔다.
한창 전성기 나이였던 네베스였기에 충격적인 움직임이었다. 계약 만료 1년을 남겼던 네베스는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5500만 유로(약 777억 원)를 울버햄튼에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브스 중원에서 빛을 발했던 네베스는 알 힐랄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일(한국시간) 영국 'TBR풋볼'은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네베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캐슬 이적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의 구단주 그룹 중 하나가 알 힐랄을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네베스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뉴캐슬, 아스날 링크에 대해 "나는 가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 가족은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주 때문에 소문이 나오는 것 같다. 내가 이곳에 오기 전 뉴캐슬이 관심을 보이긴 했다"면서 "모든 것이 내게 정말 잘 돼가고 있다. 나는 여기 머물고 싶다"고 덧붙여 이적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라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네베스가 받고 있는 연봉을 볼 때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 네베스는 알 힐랄 유니폼을 입으면서 3년 계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주급 41만 파운드(약 6억 7000만 원)를 받기로 했다. 세금을 제외하고 30만 파운드(약 5억 원)다.
이는 울버햄튼에서 받았던 주급과 비교하면 무려 7배가 뛴 수준이다. 네베스는 울버햄튼에서 주급 5만 8000파운드(약 9600만 원)의 저렴한 몸값을 받고 뛰었다. 41만 파운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받는 40만 파운드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