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홈 팬들과 함께 2023 K리그 1 정상 등극을 축하하는 대관식을 펼쳤다.
울산 현대는 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3 최종 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3승 7무 8패 승점 76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홈 팬들 앞에서 1위 등극 대관식을 가졌다.
전북은 16승 9무 13패 승점 57점으로 4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은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주민규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루빅손-엄원상이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강윤구-이청용-김성준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
전북은 4-3-3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송민규-이준호-이동준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백승호-아마노준-박진섭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정우재-홍정호-정태욱-안현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정훈.
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 있었다. 따라서 승리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다. 3위 광주FC(승점 58점),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점)와의 승점 차는 각각 단 1점이다. 울산은 홈 팬들과 행복한 대관식을 펼치고 싶은 의지를 나타냈다.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쁘게 시즌을 마무리 한다는 목표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앞섰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를 펼치며 전북 수비를 위협했다. 전북은 안정적인 수비를 갖추고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울산은 전반 16분 김태환이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볼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태환은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이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전북도 이동준을 이용해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반 30분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울산은 설영우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울산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홍정호가 부상을 당해 부담이 커졌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홍정호는 울산 문전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펀칭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홍정호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주심은 VAR 판독을 실시했지만 홍정호의 머리에 공이 먼저 맞지 않았다는 평가를 통해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아마노 준과 이준호를 빼고 하파 실바와 문선민을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철저하게 막고 대관식을 준비했다.
전북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우재가 공격에 가담한 뒤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흔 후반 20분 주민규를 빼고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을 투입, 추가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곧바로 역습을 펼쳤고 엄원상이 전북 골대를 맞췄다. 전북은 후반 34분 왼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을 하파 실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선수교체를 통해 체력점검을 실시했다. 전북은 부상당한 정우재 대신 최철순을 내보냈다. 전북은 후반 39분 이동준 대신 장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