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성과 만드는 것 쉬운일 아니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3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2승 7무 8패 승점 73점인 울산은 이미 우승을 확정 지었고 전북은 16승 9무 12패 승점 57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울산은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주민규가 원톱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엄원상이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강윤구-이청용-김성준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
대관식을 앞두고 있는 울산 홍명보 감독은 "2연패를 달성했다. 또 그 전에 대관식을 준비하고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승패에 관계없이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로 나선 주민규에 대해 홍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출전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던 것이 득점왕 등극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반대의 경우였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정말 최선을 다하며 노력했다. 이적한 선수가 곧바로 팀에 적응하고 좋은 성과를 만드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수원 삼성의 첫 2부리그 강등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다. 명문구단인데..."라며 짧게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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