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부담되겠지만 정신적으로 잘 이겨냈으면".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3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2승 7무 8패 승점 73점인 울산은 이미 우승을 확정 지었고 전북은 16승 9무 12패 승점 57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4-3-3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송민규-이준호-이동준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백승호-아마노준-박진섭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정우재-홍정호-정태욱-안현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정훈.
전북은 울산을 잡아야 한다. 전북은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있다. 3위 광주FC(승점 58점),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점)와의 승점 차는 각각 단 1점이다. 같은 시각 광주는 안방에서 포항, 인천은 원정에서 ACL 진출이 물건너간 6위 대구(승점 50점)와 최후의 혈투를 갖는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울산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리는 승리를 거두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ACL에 나서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고 절박한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정신적인면을 강조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알고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 김진수 대신 나선 정우재에 대해 묻자 "정우재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적응이 필요없는 선수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6개월이 됐다. 일단 올해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다. 전북은 항상 최고의 자리에서 싸워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